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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다낭 시내 호텔 고민이라면? 10월 힐튼 숙박 후 느낀 장점과 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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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에서 숙소를 고를 때 휴양 느낌보다 시내 접근성을 중요하게 보는 분이라면 힐튼은 한 번쯤 후보에 들어올 만한 곳이에요. 이번에는 10월에 일정이 있어 다낭을 다시 찾았고,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힐튼 다낭에 묵었습니다. 우기답게 머무는 동안 비가 자주 내려 관광하기에는 조금 아쉬웠지만, 오히려 이런 날씨에서는 호텔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더 체감하게 되더라고요.

 

한시장 주변을 걸어서 다니기 좋은 위치

 

제가 이 호텔에서 가장 높게 평가하는 부분은 객실보다 위치예요. 한시장까지 이동하기 편하고, 안토이처럼 한국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식당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포피스피자도 가까워서 식사할 때마다 차량을 부를 필요가 없었어요.

 

시내 일정이 많은 여행이라면 이 부분이 상당히 편합니다. 비가 오는 날에도 가까운 곳은 우산을 쓰고 움직일 수 있었고, 호텔 컨시어지에서 우산을 빌릴 수도 있었어요.

 

바로 옆에 메리어트 계열 호텔도 있어서 숙소를 결정하기 전에 두 곳을 비교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는 이번에는 힐튼을 이용했지만 다음 방문에서는 메리어트에도 묵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골드 회원 객실 배정, 기대했던 뷰와는 조금 달랐어요

 

이번 숙박에서는 힐튼 골드 혜택으로 높은 층의 객실을 받았습니다. 직원은 층이 업그레이드되었다고 했는데 일단 객실도 업그레이드 된게 맞았아요. 

객실 컨디션 자체는 무난했습니다. 침대나 기본적인 설비도 잘 갖춰져 있었고 욕실에는 욕조가 있어 여행 중 쉬기에는 괜찮았어요. 다리미와 다리미판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전망은 기대치를 조금 낮추는 게 좋아요.  사실 알고 있었어서 기대한 건 없었지만, 건물 구조상 창 바로 앞으로 탁 트인 강 전망이 펼쳐지는 형태는 아니고, 객실 위치에 따라 정면에 다른 건물이 보일 수 있습니다. 옆쪽을 바라보면 강이나 도시 풍경을 확인할 수 있는 정도였어요. 그래서 ‘고층 업그레이드=탁 트인 뷰’라고 생각한다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비 오는 날에는 룸서비스가 꽤 괜찮은 선택

10월 다낭에서 비가 계속 오면 매번 밖으로 나가는 것도 꽤 번거롭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호텔 룸서비스 메뉴도 유심히 봤는데 가격이 예상보다 높지 않았어요.

메뉴가 아침, 일반 식사 시간대, 늦은 밤 주문 메뉴로 구분되어 있었고 쌀국수는 한화 약 6천 원대였습니다. 웨스턴 메뉴 역시 호텔 룸서비스라는 걸 감안하면 과하게 비싼 편은 아니었어요.

물론 세금이나 추가 비용이 붙으면 실제 결제 금액은 올라가지만, 비 오는 날 객실에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다는 점까지 생각하면 이용해볼 만해 보여요. 베트남에서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호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여행할 때 느끼는 장점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다시 묵을지는 조금 고민될 것 같아요

 

 

이번 숙박에서 가장 아쉬웠던 건 객실보다 사람을 응대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체크인하면서 골드 회원 업그레이드가 정확히 어떤 내용인지 확인하려고 몇 가지 질문을 했는데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고, 추가로 물어보는 과정에서도 편안한 응대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어요. 컨시어지에서도 문의할 일이 몇 번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직원들의 분위기가 밝거나 적극적이라는 인상은 아니었습니다.

 

마침 방문 기간에 큰 단체 행사가 있었는지 호텔 이용객도 상당히 많았어요. 엘리베이터를 한참 기다리는 경우도 있었고, 도착한 엘리베이터가 이미 가득 차 있어 다음 것을 기다린 적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겹치면서 호텔 전체가 다소 혼잡하게 느껴졌어요.

 

조식당에서도 일부 직원의 응대가 손님에 따라 조금 다르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어디까지나 제가 이번 방문에서 받은 개인적인 인상입니다. 지난해 이용했을 때는 이런 불편함을 크게 느끼지 않았던 만큼 시기나 당시 호텔 상황에 따른 차이도 있을 것 같아요.

 

결국 힐튼 다낭은 위치와 객실의 기본 컨디션은 분명 장점이 있는 호텔이에요. 특히 한시장 주변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여행이라면 상당히 편합니다. 반면 이번 숙박에서는 서비스와 공용 공간 이용 경험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5성급 호텔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더 컸어요.

다시 다낭에 간다면 위치만 놓고 보면 충분히 고려할 수 있지만, 다음에는 바로 옆 호텔과 가격을 비교한 뒤 결정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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