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뉴욕 한달살기 준비 필요한 것은?

개인적으로 나는 여행은 살아보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내가 가장 먼저 한달살기를 해봤던 곳은 뉴욕이었다. 뉴욕 한달살기를 위해 준비해야할것은 무엇일까?


가기전에 준비 할 것

미국 뉴욕에 가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하는 것은 비자발급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은 vwp프로그램의 대상국가여서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다. 관광목적으로 발급되는 것이기때문에 90일까지 최대로 가능하다. 신청할때 드는 비용은 21달러 (24년 1월기준)이다. 

항공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팬데믹 이전에는 정말 핫딜로 뜨면 80만원에서 60만원선까지도 저렴하게 갈 수 있었다. 물론 엄청난 경유와 엄청나게 좁은 좌석을 감내해야 했지만. 지금은 그런 좌석도 백만원은 훌쩍 넘기고 있는 사정이니 잘 결정해야한다.

뉴욕의 성수기는 항공사마다 달라지기도 하는데 보통 5월부터 7월초 그리고 8월, 12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몇일차이로 비성수기의 비행기표를 구할 수 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지역 결정 및 집 찾기 

개인적으로 집을 찾기전에는 지역을 먼저 결정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뉴욕은 크게 세개의 지역으로 보면 충분하다 생각한다.

관광객이 제일 많은 맨해튼과 분위기가 좋은 브룩클린 그리고 퀸즈 이렇게 세군데로 지역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뭘 더 하고 싶은지 생각하고 결정해야한다. 시끄러운 걸 싫어한다면 사실 뉴욕은 맞지 않다 그래도 비교적 소음이 덜한 곳으로 가고 싶다고 한다면 브룩클린이 좋다. 비교적 숙소비도 저렴해지기 때문. 

그래도 내가 뉴욕에 살고 있구나를 매일 아침 눈을 뜨고 잠드는 순간까지 편하게 느끼고 싶다라고 한다면 맨해튼 만한 곳이 없다. 그러나 숙박비가 조금 걱정이 되고, 여기저기 새로운 곳을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면 퀸즈쪽도 나쁘지 않다. 


숙소는 호텔형식으로 되어있는 아파트먼트를 빌리거나, 한인민박 혹은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한달을 빌리는 거기때문에 협상이 조금 가능할 수도 있다. 이는 따로 연락을 취해야하기때문에 번거로울 수 있지만 가격차이가 많이 나기때문에 시도해보는 게 좋다. 꼭 후기와 숙소위치를 꼼꼼하게 파악해야한다. 




그리고 교통도 매우 중요하다. 뉴욕에서는 버스와 지하철만 있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 그러니 최대한 정류장이나 역이 가까운 곳으로 잡는 것이 좋다.

아 뉴요커들의 성격은 매우 안좋다. 특히 지하철역으로 내려가거나 올라가는 길에 자신의 길을 막는 관광객에게는. 그러니까 꼭 에스컬레이터를 탈때는 오른쪽으로 서있고 길을 가로막으면 안된다.


길을 가다 중간에 멈추지 말고 길가로 자연스레 빠져야 한다. 잘못가다가는 뉴요커들의 가운데 손가락 구경과 F로 시작되는 글의 찰진 현지 발음을 들을 수 있다. 


숙소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브롱스로 가거나 퀸즈 저 멀리 우범지역으로 가면 안된다. 숙소가격과 안전은 어느정도 연관되니 꼭 고려해둬야 한다. 미국은 총기소지가 가능한 곳이라는 걸 잊지 말자. 


뉴욕 한달살기


뉴욕 한달살기를 하려고 하면 자기가 꿈꾸던 로망이 있을것이다. 사실 적지않은 돈을 들여 온 곳이기에 자신이 하고 싶던 것들이 있다면 리스트를 만들어서 다 해보는게 좋다.

물가가 워낙 높아졌기때문에 더욱 여행하고 생활하기가 어려워졌다. 그러니 미리 미리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 


요즘 레스토랑에서 한끼를 먹으면 팁까지 포함해서 기본 30불에서 50불까지도 나온다고 한다. 스테이크가 아닌데도.. 샌드위치만 먹어도 이정도 가격이라고 하니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자신이 먹어보고 싶은 식당이 있으면 그 가격을 미리 정해 두고, 되도록이면 다른 끼니는 집에서 해결하는 것이 좋다. 미국에서만 먹을 수 있는 질좋은 미국소고기로 스테이크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버터나 치즈도 한국에 비해 매우 저렴하니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과일도 한국보다는 저렴하다. 물론 딸기는 맛이 없지만 블루베리나 망고 아보카도 등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그래서 사실 처음 도착하고 나면 자기 숙소 주변에 뭐가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냥 몇일간 온 여행이라면 아무곳에서나 먹겠지만 한달이지 않은가. 생활 물가도 파악하고, 어느마트에서 뭘 구할 수 있을지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되도록이면 밤에 나가지 말고 아이들이 하교하는 3시에서 퇴근 길인 6시정도까지 북적북적한 길거리를 누비며 돌아다니는 것이 좋다. 


사실 뉴욕 한달살기에서 이런 물가를 걱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이것만 해결되면 여유로운 마음으로 여행같은 삶을 즐길 수 있다. 최대한 자신이 즐기고 싶은 걸 즐길 수 있게 강약을 잘 조절해야한다.


뉴욕에서 할 만 한 것


뉴욕에서는 먹을 것도 할 것도 정말 많다. 문화적으로 누릴 수 있는 것도 정말 다양하게 있다. 뮤지컬을 예매해서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세계적인 박물관과 미술관도 많이 있어서 시간이 날때마다 들러 구경하는 것이 좋다. 


예쁜 거리도 많이 있다. 그래서 영화에서 봤던 장면을 많이 볼 수 있다. 가끔씩은 영화를 촬영하는 모습도 볼 수 있으니 뉴욕 거리 곳곳을 여유롭게 걸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또 뉴욕 여행의 진짜 재미는 공원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특히 일반 패키지 투어를 왔거나 시간이 촉박한 사람에게는 해당되지 않지만 오직 한달살기를 하는 우리에게는 가능한 공원에서 멍때리기는 잊지 못할 시간이 될 것이다. 가끔은 근처 피자가게에서 가볍게 피자한판과 콜라를 사들고 와서 먹는 것도 좋다.


뉴욕의 유명한 센트럴파크는 자연을 제대로 즐길 수 있고 브라이언트파크는 도심속의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제일 뉴욕스러운 곳이기도하다. 메디슨스퀘어파크처럼 자그마한 곳이 있는가 하면 브룩클린으로 가면 프로스펙트파크 공원도 있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동네의 모습을 어마어마한 규모로 느낄 수 있다. 바로 옆에는 식물원도 있으니 함께 둘러보시길. 




유명한 관광지도 워낙 많이 있기때문에 뉴욕 한달살기를 하더라도 하루 날 잡고 관광객들을 따라 돌아다니는 것도 재미있다. 그러다 나는 여느 뉴욕커처럼 집으로 돌아와서 여유로운 저녁을 즐기는 것이다. 뉴욕은 이런 생활 하나하나가 특별해보이게 해주는 도시다. 


아침에 출근하는 사람을 볼때면 내가 여기에 관광객이라 다행이다 싶다가도 브라이언트파크에서 함께 점심을 먹는 회사원이나 점심시간에 잠시 휴식을 취하려고 이어폰을 끼고 눈을 감고 있는 회사원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뉴욕에서 취직해서 일을 하는 프로페셔널한 나를 꿈꾸기도 한다. 사람마음은 알길이 없다.

삶과 여행 중에 고민이 된다면 뉴욕이 정말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물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물가가 정말 절망적이지만 한번쯤은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